“로또 1조원 당첨됐다?” 20분동안 착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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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레스토랑 직원들이 9억 4900만 달러(약 1조 1400억 원) 로또 복권 ‘파워 볼’에 당첨됐다고 약 20분 동안 착각했다. 이 사연은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뉴저지 주 잉글우드 클립스에 있는 그리시니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찰스 포베로모(Charles Poveromo·55)는 동료 42명과 함께 돈을 모았다. 이들은 파워볼 복권 210 달러(약 25만 원) 어치를 샀다.
추첨 당일인 9일, 포베로모는 친구에게 파워 볼 당첨번호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포베로모는 “나는 내 휴대전화를 집었다. 모든 사람에게 큰소리로 번호를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포베로모는 “모든 번호가 우리가 산 복권 번호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은 매우 기뻐했다”며 “당시 우리가 느꼈던 행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직원들의 반응을 기록한 영상이다.
레스토랑 점장 마이크 데빈첸지(Mike Devincenzi)는 “설거지 담당자는 앞치마를 집어 던졌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설거지 담당자는 “난 여기서 나갈 거야! 그만둘 거라고” 외쳤다고 전해졌다.
레스토랑 소유주 앤서니 델가토(Anthony DelGatto)는 “설거지 담당자는 더는 일하지 않았고, 대리주차 직원은 새로운 차를 살 거라고 말했다”고 이날 미국 CBS 방송에 말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포베로모는 아내에게 전화했다. 그는 아내에게 번호를 다시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당첨번호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포베로모 친구가 문자 메시지로 보낸 당첨번호는 지난 수요일(6일) 당첨번호였다. 친구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파워볼’ 홈페이지를 봤던 것이다.
포베로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데빈첸지 점장은 “설거지 담당자는 웃음기가 가신 얼굴로 다시 앞치마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설거지 담당자는 “다시 일합시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포베로모는 “단지 20분이었지만, 당시에는 진짜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당첨됐다고 생각했던 게 부끄럽지만, 당시 느꼈던 기분은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볼은 메가 밀리언스와 더불어 미국 양대 복권 가운데 하나다. 워싱턴 DC·푸에르토리코·버진 아일랜드를 포함한 미국 44개 주에서 파워볼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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